지금까지 앞선 4개의 글에서는 주로 경제적 자유를 이루는 최소한의 기준과, 그 수익을 벌어들이는 최소한의 방법 등에 대해 얘기해보았다. 하지만 이 목표를 이루는데에 있어 가장 중요한 첫걸음이 빠진것 같아 소개해보려 한다. 바로 지출 줄이기와 가계부 작성이다.
<지출의 중요성>
굳이 소개해야 하나 싶지만 그래도 아래에서 예시를 확인해보자
- A라는 사람은 근로소득이 약 월 300만원이고 불로소득, 즉 근로소득을 제외하고 얻을 수 있는 수익이 약 100만원이라고 가정해보면 월 400만원의 돈이 수중으로 들어오게 된다. A라는 사람의 월 지출은 약 250만원이면 월 순수 저축가능 금액은 150만원이다.
- B라는 사람은 근로소득이 약 월270만원, 불로소득이 월30만원 총 수익은 약 300만원이다. 이 때 B라는 사람의 월 지출은 약 100만원이라면 월 순수 저축가능 금액은 200만원이다.
너무나 당연한 소리다. 많이 벌고 조금 쓰면 돈은 모이게 되어있다. 그렇다면 많이 버는것에 고민하는 만큼 쓰는 돈을 어떻게 관리해야할지 고민하는 노력도 필요하다. 많은 사람들이 이 당연한 이치를 놓치고 있다.
<지출을 줄이고 관리하는 방법>
그렇다면 어떻게 지출을 줄이고 관리할 수 있을까? 사실 돈을 버는것보다 줄이는 것이 훨씬 간단하다. 물론 더 알뜰한 방법을 알고있는 사람들도 많겠지만, 관리 방법에 대해 아래와 같이 소개하고자 한다.
1. 가계부 작성
2. 지출의 카테고리화
3. 지출의 우선순위 설정
4. 계좌 나누기
정말 간단하다. 그러면 각 순서에 대해 조금씩 더 알아보자.
1. 가계부 작성
가계부를 작성하라는 것은 사실 초등학생 시절부터 들어온 얘기다. 그만큼 모두가 알고있다. 그러나 과연 얼마나 실천할지 의문이다. 실제로 내 주변 지인들에게 물어보니 약 40%정도는 가계부 작성을 하지않고 있는것으로 보인다. 과거와 다르게 스마트폰과 연동되는 가계부 어플이 많아 내가 일일이 작성하지 않아도 알아서 채워지는 세상이다. 지금 바로 스마트폰을 꺼내 가계부 어플을 설치하도록 하자.
2. 지출의 카테고리화
위에서 말했듯, 스마트폰에 연동되는 가계부 어플은 자동으로 카테고리화 시켜주는 기능이 포함돼있다. 하지만 내가 말하는 카테고리화라는 것은 실제 내 개인에 맞는 카테고리를 만들라는 것이다. 나에게 맞는 카테고리를 만들고 그에 맞는 지출패턴을 정리하면 스스로 지출에 대한 큰 그림을 그리기가 훨씬 더 쉬워진다.
가령, 내 경우를 말해보자면 크게 5가지로 나뉜다.
- 여자친구와의 데이트 비용
- 가족에 쓰이는 비용
- 매월 또는 주기적으로 사용할 수 밖에 없는 생활비 (통신비 / 교통비 / 미용 등의 비용)
- 순수 나를 위해 사용하는 비용 ( 의류 / 커피 / 담배 등 )
- 경조사비 및 기념일 비용 (주변사람 생일 / 연인과의 기념일 등)
3. 지출의 우선순위 설정
2번의 연장선이라고도 볼 수 있는데, 내 지출을 카테고리화 시켰다면 이 중에 반드시 지출할 수 밖에 없는 카테고리들을 먼저 정해보자. 내 우선순위의 경우 데이트 비용과 가족에 쓰이는 비용, 생활비 등을 먼저 설정해놓고 그 이후에 나에게 쓰는 비용등을 조절하는 식으로 월 평균 지출을 관리하고 있다.
4. 계좌 나누기
마지막 단계다. 계좌를 왜 나누는지 의문이 드는 사람들도 있을것이다. 왜 계좌를 나눠야 할까?
바로 경조사비 또는 기념일등의 예측하기 어려운 지출을 위한것이다. 누가 결혼할지, 어느 때에 조의금을 내야할지 우리는 알수 없다. 때문에 예상할 수 없는 비용에 대해 미리 조금씩 모으는 계좌를 만드는것이다.
또한 요즘 휴가를 사용하면 여행을 가지 않는 사람들이 적다. 친구들과, 가족들과, 연인과 함께가는 여행을 포기해야 할까?
물론 누군가는 그렇게 말하는 사람도 있겠지만, 나는 여행을 포기하기보다 매달 이를위한 계좌에 일정하게 저축하는 것이 좋다고 생각한다.
이렇게 계좌를 나눠놓지 않으면 매달 저축하는 금액을 실제보다 크게 생각하고, 예상치 못한 지출을 하게되면서 나의 저축 계획이 어그러지기 쉽다. 별거 아닌것 같아도 꼭 실천해보자
지금까지 지출 줄이는 방법 및 관리하는 방법에 대해 소개해보았다. 물론 너무나 사소하기 때문에 경제적 자유라는 원대한 목표에 비해 미미한 주제로 들릴 수 있으나, 모든 투자의 시작은 자본금이고, 그 자본금을 만들기 위해서는 지출의 관리가 꼭 필요하다는 것을 다시 한 번 명심하길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