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이 조금 자극적일 수 있겠다. 배당 종목 추천, 어떻게 보면 내가 정말 싫어하는 느낌의 제목으로도 보인다. 누가 책임진다고 종목을 추천할 수 있을까? 다만 배당주에 대한 우리나라 사람들의 인식은 아직 많이 부족하고, 특히나 국채등에 투자하는 사람은 극히 드물어 보인다. 나 또한 국채에 관심을 가져본지 얼마 되지 않았고 주변을 둘러봐도 국채에 투자한 사람은 찾아보기 힘들다. 그래서 민망함을 이겨내고 미국 국채에 대해 소개해보려고 한다.
<미국 국채의 의미>
먼저 국채에 투자하기 전에 미국 국채는 무엇인지, 국채의 상승과 하락의 원리는 무엇인지부터 알아보자.
내가 음식점을 운영한다면 당연하게도 음식점을 운영할만한 자금이 필요하다. 만약 회사를 운영한다면 당연히 회사를 운영할 자금도 필요하다. 그렇다면 나라는 어떨까? 나라 역시 나라를 운영할 자금이 필요할 수 밖에 없다. 그런데 그 돈을 어디서 마련할까? 당연히 각 개인과 회사에서 거둬들이는 세금도 있겠지만 나라에서 '채권을 만들어 시중에 풀린 자금을 빌려다 쓰게 해주면 일정 비율의 이자를 주겠다' 하고 자금을 빌리는 방법도 있다. 이것이 바로 국채의 원리다.
그렇다면 왜 미국 국채일까? 아주 간단한 문제다. 우리나라, 일본, 중국, 독일 등등 무수한 나라에서 국채를 발행하기는 하나 미국이란 나라가 근시일내에 망하는 일은 일어나기 힘들기 때문이다. 즉, 리스크가 적고 오히려 주식장의 리스크를 해소해주는 '헷지'의 성격도 있다고 볼 수 있다.
<미국 국채 종류(단기채,중기채,장기채)>
위에서 국채의 의미와 원리에 대해 간단히 알아보았으니 미국 국채의 종류는 무엇이 있을지 알아보자.
미국 국채는 크게 단기채, 중기채, 장기채가 있으며 단기채, 중기채, 장기채에는 각각 만기에 따라 여러 종류가 존재하는데 조금 더 자세히 얘기해주자면 다음과 같다.
- 단기채 : 만기 1년이내의 국채를 단기채라고 지칭하며, 이자는 존재하지 않는다. 다만 발행가가 상환가보다 낮게 발행되어 그 차액만큼의 이익을 볼 수 있다.
- 중기채: 1년이상 10년 미만의 만기를 가지고 있는 채권을 의미하며(2년,3년,5년,7년) 6개월 마다 고정 금리 지급
- 장기채 : 10년 이상의 만기를 지니고 있는 국채를 의미하며 10년, 20년, 30년 만기등이 있다. 마찬가지로 6개월마다 고정 금리를 지급한다.
<개인투자자의 미국 국채 투자방법 : ETF>
위에서 각 국채별 특징을 소개했지만 사실 개인이 국채를 거래하기는 쉽지 않으며, 주로 ETF를 통해 거래하기를 추천한다. 증시가 열리는 정규장시간에 누구나 간편하게 거래할 수 있으며 월배당(분배금)이 나오기 때문에 장점이 많기 때문이다.
다만, 국채 ETF의 종류 중 거래량이 너무 적은 ETF보다는 운용자금이 크고 거래량이 많은 자산운용사의 ETF를 추천한다. 괴리율도 적고 매매하기에도 조금이나마 더 편하기 때문이다.
나 또한 KODEX 미국30년 국채액티브(H)로 투자중이며 연간 배당수익률은 약 7% 수준으로 물론 수익률은 계속 달라지겠지만 상당이 높은수준의(현 기준 최고수준) 배당금을 받을 수 있다.
아 참고로 미국3년 ETF는 미국에서 발행한 국채중 20년 이상 만기가 남은 국채들로 묶은 ETF를 의미하며 (H)는 환 헤지를 의미하며 환율에 영향을 받지않고 순전히 국채의 가치로만 투자할 수 있는 상품을 의미한다.
쓰다보니 내용이 좀 길어지는것 같은데 이번 글에서는 국채의 의미가 무엇인지, 원리는 무엇인지에 대해 알아보고 간단히 소개해보는 시간으로 삼으려고 한다. 다음 글에서 왜 미국 국채를 추천하는지, 미국 금리와 국채의 관계는 무엇인지 알아보도록 하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