많은 사람들이 주식에 관해 궁금해 하는 항목 중 하나가 바로 매수와 매도의 타이밍이 아닐까 생각한다. 종목 선정이 끝났다고 가정했을 때 과연 이 주식이 지금 진입하기에 좋은 시점일까를 고민해본 경험은 거의 모두에게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 과거의 가격을통해 현재의 가격을 판단하기 때문에 상승시기라면 높아진 가격에 매수를 고민하게 되고, 어떤이는 매도를 해야하는 것 아닌가 하고 큰 수익의 기회를 놓치기도 한다. 그렇다면 매수 매도 타이밍을 잡을 수 있는 방법엔 뭐가 있을까? 물론 다양한 보조지표들이 활용될 수 있겠지만 개인적으로 RSI지표를 가장 추천하고 싶어 소개해보고자 한다.
<RSI란 무엇인가?>
RSI란 Relative Strength Index(상대 강도 지수)의 약자로 주식의 가격이 과매수되었는지, 또는 과매도되었는지를 확인할 수 있는 지표이다. 이 지표는 주식의 가격 변동 속도를 측정하여 그 강도를 수치화한 것이다.
RSI는 0에서 100까지의 값을 가지며, 주로 70 이상이면 과매수로 판단하는데 즉, 주식이 지나치게 많이 상승하여 하락 가능성이 커진 상태라고 생각하면 편하다. 반대로 30 이하이면 과매도로 판단하는데 주식이 지나치게 많이 하락했으므로 곧 반등할 여지가 있는 상태라고 생각하면 된다. 이런식으로 RSI지표를 활용하면 현재 가치가 적정 가격으로 책정되어 있는지 판단할 때 도움을 받을 수 있다.
RSI는 다음과 같은 공식으로 계산된다.
RSI = 100 - (100 / (1 + RS))
여기서 RS는 일정 기간 동안의 평균 상승폭을 평균 하락폭으로 나눈 값이다. 보통 14일을 기준으로 계산하지만, 투자자들은 자신의 매매 스타일에 따라 기간을 조정할 수 있다. 예를 들어, 단기 트레이딩에서는 주로 일주일(7일)을 기간으로 선택하며, 중기 투자자는 대략 14일 정도, 장기 투자자는 20일 이상의 긴 기간을 사용할 수 있다. 기간이 짧을수록 RSI는 더 민감하게 반응하기 때문에 하루하루 매매를 하는 초단기 투자자가 아니라면 최소 7일 RSI를, 중장기로 어느정도 끌고 갈 생각이 있다면 최소 2주 기간의 RSI를 추천한다. 나 역시 14일을 기간으로 잡고 RSI를 관찰하는 편이다.
<RSI 활용 방법>
아래는 RSI를 활용하는 아주 기본적인 방법인데 개인적으로 과매수 구간을 판단할때 활용하는 것을 가장 추천한다. 어디까지나 개인적인 경험에서 비롯한 의견이긴 하나 과매도 구간으로 판단했을 때 만약 해당 기업의 하락을 발생시킨 근본적인 문제를 놓치고 매수를 하게 된다면 정말 큰 손실을 볼 수 있기 때문이다. 나 역시 비슷한 경험이 있는데 주식이 우하향 중이라면 반드시 매수 전에 하락의 원인을 먼저 찾아보고 결정하길 바란다.
- 과매수 구간에서의 매도 신호
RSI가 70 이상일 때는 주식이 과매수 상태이므로 조정이 예상되는 시점이다. 이때 투자자들은 매도하여 이익을 실현할 수 있다. - 과매도 구간에서의 매수 신호
RSI가 30 이하일 때는 주식이 과매도 상태라는 신호이다. 즉, 주가가 지나치게 하락했으므로 반등할 가능성이 높아진다. 이 구간에서는 주식을 매수하는 전략이 유리할 수 있다. - RSI 다이버전스
주가의 흐름과 RSI의 방향이 일치하지 않을 때를 다이버전스라고 한다. 주가가 상승하는데 RSI가 하락하거나, 주가가 하락하는데 RSI가 상승하는 경우, 이는 곧 주가가 반대로 움직일 가능성을 시사한다.
아래는 실제 예시를 가져온 것인데, 파란색은 RSI 30이하에서 실제 반등한 구간, 빨간색은 RSI 70 이상 구간 후 하락구간이 온 경우를 체크해본 것이다. (조금 성의없어 보이긴 하지만 양해부탁드린다..)
<RSI 기간 설정>
위에서 이미 언급한대로 RSI는 투자자가 설정한 기간에 따라 달라진다. 단기 트레이더들은 7일 또는 9일 같은 짧은 기간을 사용하여 신속한 매매 결정을 내릴 수 있다. 반면에 장기 투자자들은 20일 또는 30일과 같은 긴 기간을 사용하여 장기적인 흐름을 살피며 더 신중한 매매 전략을 세운다. 이처럼 RSI는 투자 목적에 따라 다양한 기간 설정이 가능하며, 각 기간에 따른 신호의 민감도를 이해하고 사용하는 것이 중요하다.
<RSI의 신뢰성>
역시 RSI지표를 활용하는 방법을 설명할 때 간단히 언급했지만 중요하기 때문에 다시 한 번 강조하고자 한다. RSI는 매우 널리 사용되는 지표지만, 완벽하지는 않다. 특히 강한 상승 또는 하락 추세에서는 신호가 왜곡될 수 있다. 예를 들어, 상승 추세가 강할 때는 RSI가 70을 넘더라도 주가는 계속 상승할 수 있다. 마찬가지로 하락 추세에서는 RSI가 30 이하라도 주가가 더 하락할 수 있다. 따라서 RSI는 단독으로 사용하기보다는 다른 지표들과 함께 사용하는 것이 더 효과적이다.
<예시: RSI를 이용한 전략>
예를 들어, A라는 주식이 14일 기준으로 RSI 75를 기록했을 때, 이는 과매수 상태임을 나타낸다. 이 시점에서 일부 투자자들은 매도하여 수익을 실현할 수 있다. 이후 주가가 조정을 받아 RSI가 30에 가까워지면 다시 매수할 기회를 탐색할 수 있다.
B라는 주식이 최근 하락세를 보이며 9일 기준으로 RSI 25를 기록한 경우, 이는 단기적으로 과매도 구간에 진입했음을 시사하며, 주가가 반등할 가능성이 있다. 이런 경우 단기 매매 전략을 통해 매수 기회를 고려할 수 있다.
예시와 같이 혹시 당신이 매수나 매도를 고민하고 있는 주식이 있다면, 판단하기 전에 먼저 과거 차트를 보며 7일&14일 RSI 지표와 주가의 흐름을 매칭해보고 해당 주식이 RSI 지표와 어느정도의 정합성을 보이는지 연습해보는 것을 추천한다.
<결론>
RSI는 주식의 과매수 및 과매도 상태를 파악하는 데 유용한 지표이다. 하지만 단독으로 사용하기보다는 다른 지표들과 함께 분석하여 더 신뢰성 있는 매매 전략을 세우는 것이 중요하다. RSI는 투자자들에게 시기적절한 매수와 매도의 기회를 제공할 수 있는 중요한 도구이다.
이번엔 RSI 지표를 중점적으로 다뤘지만, 추후에 RSI 지표와 함께 참고하면 좋을만한 보조지표들에 대해서도 소개해보겠다.